[리멤버 나우] 20.04.09 요약 <코로나 여파에도 경상수지 흑자>

본 내용은 [리멤버 나우] 04.09 기사를 요약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코로나19 세계 경제 위기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한국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도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폭이 64억92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2월보다 66.4%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제품 수출 물량이 각각 51.3%, 27.9% 늘어난 덕이다.
작년엔 2월이었던 설 연휴가 올해엔 1월로 당겨진 것도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졌는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독특한 국제수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대개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적자를 기록하고 그러면 외화가 빠져나가고 환율이 치솟는 일련의 악순환 열차를  타게 된다. 우리나라는 몇 가지 이유로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쳐도 달러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구조를 갖고 있다.

1. 경제 위기가 오면 해외 관광을 줄인다. 우리나라는 평소에는 들어오는 관광객보다 나가는 관광객이 많은 관광수지 적자국이지만 위기가 오면 해외여행을 덜 나가서 관광수지 적자 폭이 줄어든다.

2. 우리나라는 석유 등 원자재를 수입해다 쓰는 나라인데 경제 위기가 오면 석유나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다.

3.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를 외국 자산(미국 주식, 미국 채권, 브라질 채권 등)에 투자해왔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산보다 해외에 나가있는 한국인 자산이 수천억달러 이상 많다. 경제위기가 오면 국내에 들어와있는 외국인 자산은 빠져나가지만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이 자산도 되돌아온다. (나가는 양보다 들어오는 양이 더 많다는 얘기)

데일리 체크

휴지 사재기로 휴지 공급이 부족해진 해외에서 한국 제지업체들에 수출 요청을 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깨끗한나라의 어제 주가는 그제에 비해 20% 올랐고, 페이퍼코리아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택배 배송량이 늘면서 골판지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도 기여한 것을 보인다.

중국 경제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공장 가동률은 90%까지 올라갔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으로 전월(35.7)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PMI가 기준선 50을 넘었다는 것은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